현대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40m 고공 턴오버 크레인서 시위"
현대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40m 고공 턴오버 크레인서 시위"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07.0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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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조경근 위원장이 6일 오전 8시 40분께 현대중공업 판넬공장 앞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 사측의 적극적인 인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노동조합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 조경근 위원장이 6일 오전 8시 40분께 현대중공업 판넬공장 앞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 사측의 적극적인 인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노동조합 제공]

[전성철 기자]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6일 전면파업에 나서면서 수십m 높이의 크레인을 점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교착 상태에 빠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타결을 요구하며 6~9일 4일 간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9년 회사 물적분할 반대 파업 이후 2년여 만이다.

조경근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회사 내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 크레인은 선박 블록을 뒤집는 데 사용되는 크레인이다.

한편 조합원 수백명은 크레인 아래에서 파업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면파업에 조합원 8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노조는 파악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사갈등 여파로 2019년과 2020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하는 등 3년째 임단협 교섭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코로나로 인한 집단행동의 어려움과 연이은 중대재해 속에서도 두 번의 잠정합의 과정을 거치며 사측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럼에도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면 노조는 강력한 파업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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