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지난 회의에서 정한 감산 완화 방침을 7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고 AFP·블룸버그 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는 이날 정례 회의 후 낸 성명에서 "기존 (감산 완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생산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 생산량에 관해서는 결정을 미뤘다고 AFP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OPEC+의 결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위험성이 있지만, 하반기 분명한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개선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 회의에서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기존에 합의한 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산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자발적으로 맡은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감산량을 점차 줄이기로 했다.
5월에는 하루 60만 배럴(OPEC+ 35만 배럴과 사우디 25만 배럴), 6월에는 70만 배럴(OPEC+ 35만 배럴과 사우디 35만 배럴), 7월에는 88만1천 배럴(OPEC+ 44만1천 배럴과 사우디 40만 배럴)을 각각 증산하기로 했다.
5∼7개월 3개월에 걸친 OPEC+의 하루 증산 규모는 218만1천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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