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후유증…"독일에만 35만명, 감염자 10명중 1명꼴"
코로나19 장기후유증…"독일에만 35만명, 감염자 10명중 1명꼴"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6.01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이들 중 10명 중 1명은 장기 후유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5천만회분에 육박한 반면,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1명으로 떨어졌다.'

안야 칼리첵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독일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350만명 중 장기 후유증을 앓는 이들이 10명 중 1명꼴인 35만명에 달한다"면서 "이는 매우 큰 숫자"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후유증을 앓는 이들은 50여 가지의 매우 개인적인 증상을 보인다며, 일부는 지속적으로 머리가 아프고, 극단적인 탈진상태에 고통받거나,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더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후유증을 '포스트 코로나 신드롬', 내지'롱 코로나'라고도 칭하는데, 이는 코로나19를 앓은 정도가 경증이었는지 중증이었는지와는 연관이 없다고 칼리첵 장관은 덧붙였다.

독일 연방·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과 관련한 연구비로 500만유로(55억4천250만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칼리첵 장관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은 우리 건강 상태의 본질에 엄청난 결과를 수반할 것"이라며 "우리는 큰 도전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비용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슈테판 슈라이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 임상 분자생물학연구소장은 "이는 단순히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아니다"라면서 "당사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6개월에서 10개월 후까지 별도의 병증으로 분류할 수 있는 두드러진 증상을 겪는다"고 말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독일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4천990만회분에 달한다.

1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43%인 3천575만5천407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은 17.6%인 1천461만5천52명이다.

전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978명, 사망자는 36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5.1명까지 떨어졌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