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미국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제의에 대해 북한이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비슷한 시기 북한 측에 대북 정책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시도했고, 북한은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제안을 실무 수준에서 받아들였다는 뜻으로, 현재 내부 보고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이 어떤 식이든 메시지를 내놓을지, 아니면 침묵으로 일관할지는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현재 대북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 발표를 미루고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접촉 제안을 수락하면, 먼저 북측에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한 뒤 공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둘러싼 한반도 문제와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기념 특별연설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북미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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