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투자클럽 칼럼] 공매도 재개 5월 투자전략
[청개구리투자클럽 칼럼] 공매도 재개 5월 투자전략
  • 임종철 기자
    임종철 기자
  • 승인 2021.05.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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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개구리투자클럽 김정수 전문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보다 더 큰 충격에 빠지며 글로벌 증시는 대폭락 했고, 더불어 국내 증시도 패닉에 빠지며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되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확산으로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고, 두 차례 연장을 거쳐 5월 3일 공매도 재개를 14개월만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으로 부분 재개했다.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금융회사에서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서 갚는 식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투자 기법이다. 추후 주식을 다시 사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보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공매도의 수익은 최대 100%까지 가능하지만 손실은 무한대이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한도가 없기 때문에 손해는 이론적으로 무한대로 이러한 구조를 갖고 있는 공매도의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해 1월에 발생한 미국 게임스탑 사태로 공매도 세력은 큰 손실을 입었다. 미국 헤지펀드들이 비디오회사인 게임스탑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매도를 쳤는데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며 2주만에 1700%가 오르며, 주가하락에 베팅했던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손실을 냈다. 그리고 지난해 테슬라, 애플, 아마존의 주식을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도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상황들을 인지하면서 공매도 재개를 체크해 봐야 할 것이다.

공매도는 그 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으로 시장의 한 부분이지 공매도가 시장의 전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주부터 공매도 재개를 염두해 두고 국내 시장이 흔들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서, 글로벌 시장을 한 번 보고 넘어가겠다.

美 뉴욕증시는 FOMC에서 테이퍼링(양적 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 논의 시기는 아니라고 주장했고, 금리도 안정세를 찾았고, 유동성의 문제도 없고, 원자재 가격상승, 백신 접종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글로벌 증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와 함께 도약해 나가야 할 시기에 공매도 재개가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큰 상승 흐름에서는 지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즉, 공매도가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시장의 펀더멘탈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과거 두 차례 정도 공매도 금지 사례를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08년 10월~09년 05월까지 공매도 금지), 2011년(유럽 재정위기) 상황을 보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그 후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외국인 순매수 전환되면서 시장은 상승했다. 3개월간 오히려 10% 상승한 것을 알수 있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

현재 공매도의 타깃이 되는 기업은 고평가, 밸류가 많이 오른 종목으로 모멘텀이 약한 종목들이다. 반대로 주가가 싸고, 실적이 좋고 호재뉴스가 나오는 종목들은 공매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공매도 이슈는 어느정도 반영된 상태이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인데, 이 불확실성은 곧 해소되기 때문에 너무 염려할 사항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좋아지니까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이 좋지 않다면 더 연장을 하겠지만, 이제 경기회복 속도가 좋아지고 기초체력(실적)도 좋아져서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매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는데, 이번 개편이 개인투자자 들에게 만족할 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 시장 흐름에 순응하면서 지혜롭게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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