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급증세가 당분간 이어져 올해 경상수지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최근 수입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통관 기준 수입은 작년 1분기보다 12%나 증가했다.
우선 반도체, 자동차, 화학공업제품 등 주력산업의 수출과 투자가 회복하면서 관련 소재·부품·장비 수입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늘고, 제약을 받는 서비스 소비를 내구재 소비가 대체하면서 승용차, 가전, 유럽산 가죽가방 등 고급소비재의 수입도 급증했다.
여기에 주요국의 백신접종 확대, 추가 경기 부양책 등으로 원유, 철강, 금속 등의 가격이 올라 원자재 수입액도 불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수출·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내구재 이외 소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수입 증가율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런 수입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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