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현재 고가형태로 돼 있는 안산선(전절 4호선) 한대앞역∼안산역 5.47㎞ 구간을 지하화하면 축구장 100개 면적에 달하는 70만3천㎡를 개발할 수 있어 최대 1조8천억원의 편익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도심 한가운데를 고가 형태로 관통, 도시를 단절시키고 있는 안산선을 지하화한 뒤 상부 공간을 개발하면 안산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시민 생활 편의도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1988년 말 개통한 안산선은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연결돼 군포 금정역에서 시흥 오이도역까지 이어지는 전철로, 전체 길이가 19.5㎞이고, 이 중 15.4㎞가 안산시 관내이다.
안산시는 시내 중앙을 동서로 관통하는 안산선 때문에 도시가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단절되면서 발전이 가로막혀 있고, 도시 미관도 해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 전철 개통 직후부터 안산지역 국회의원이나 민선 시장 등은 선거 때마다 안산선의 지하화를 공약했으나 지금까지 성사되지 못했다.
윤화섭 시장은 "연구 결과 안산선을 지하화할 경우 지역 균형발전 및 다양한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왔다"며 "지하화가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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