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은 나무 한 그루, 2050 탄소중립 실현의 밑거름
내가 심은 나무 한 그루, 2050 탄소중립 실현의 밑거름
  • 장혜란 기자
    장혜란 기자
  • 승인 2021.04.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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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베고-쓰고-심고-가꾸고 탄소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나무 심기 필수

식목일에 내가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실제로도 효과가 있을까?

사진제공 - 산림청 트위터
사진제공 - 산림청 트위터

 

 

식목일은 1949년 대통령령으로 매년 4월 5일로 나무 심기를 통하여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북돋우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의미 있는 날이다. 

 

식목일의 제정 유래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성종 때는 몸소 농사를 지었던 민족사와 농림 사상에 매우 뜻깊은 날이다.  2006년부터는 공휴일에서 폐지되었지만, 어릴 적 식목일 행사를 회상하는 이들도 많다.

 

나무나 숲을 가꾼다는 것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도심 자투리땅을 활용하여 나무를 심거나 식물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큰 효과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대기 질 개선 효과가 있다. 산사태와 가뭄방지, 산림휴양, 생물다양성 확보, 온실가스 흡수, 열섬 완화 등으로 간접적이고 공익적인 효과가 증가한다. 

 

산림청은 “지속적인 봄철 기온 상승과 이로 인한 나무의 생리적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식목일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날씨가 점차 따듯해지면서 겨울철에 얼었던 땅이 녹는 시기도 빨리지고 있다. 실제로 매년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 지는 등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나무는 묘목에 잎이 나기 전에 심어야 뿌리에 영양분이 잘 공급되는데, 4월 5일은 이미 잎이 나서 비효율적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 식목일로 유력한 날짜는 바로 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인 3월 21일이나 전날인 3월 20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4월 5일 식목일이 더 이상 3월보다 앞당겨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이란 지구온난화 주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추진 목표는 2050년까지 국내외 30억 그루 나무 심기로 3,400만 톤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나무 한 그루의 탄소 흡수량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무인 소나무를 기준으로 8kg의 탄소가 흡수된다. 승용차 1대가 주행거리 15천km로 가정했을 때 배출한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매년 소나무 13그루 나무 심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무를 베고-쓰고-심고-가꾸고 탄소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나무 심기는 필수이다.

사진출처 - 산림청 공식 인스타
사진출처 - 산림청 공식 인스타

 

이에 산림청에서는 ‘아주 특별한 나무 배달부’ 시즌2 이벤트를 4월 1일 오후 1시부터 15일간 산림청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되며, 채널별로 영상을 시청한 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실천법’을 댓글로 작성하고 #산림청 #탄소중립식목일 #친환경대나무키트 등 해시태그를 달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친환경 대나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키트에는 파우치, 코코넛 화분, 소나무 씨앗, 나무 삽, 배양토, 우드스틱 등 키트 안의 모든 구성품 또한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되었다고 전했다. 당첨자 발표는 4월 19일 오후 1시 산림청 각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나무는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의 삶에 작은 위안을 건네고, 때로는 영감을 주어 삶에 동기를 불어넣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사람과의 교감이 드물어진 요즘, 작은 나무 한 그루와의 호흡으로 마음을 위로받고 더불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식목일을 계기로 아낌없이 주는 우리의 지구를 다시 한번 소중하게 생각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나만의 실천방법도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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