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영선, 달나라 시장 되시려나?
나경원, 박영선, 달나라 시장 되시려나?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2.0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이 필요한 건...달콤한 표현과 낭만적 레토닉 아니야"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어제(8일) 자신의 정책을 비판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달나라 시장'이라며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후보님,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합니까?'란 제하의 글에서 자신의 신혼부부 정책을 비판한 박 후보를 겨냥해 "지금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인 레토릭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결혼을 하고 싶어도 살 집이 없잖아요'라고 말하는 우리 청년들, '아이를 기를만한 경제적 형편이 안돼요'라고 말하는 젊은 부부들은 지금 절박하다"며 "주거 불안정이 비혼과 저출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매우 크며 동시에 직접적이다. 박 후보님, 수많은 조사와 연구 결과를 한번 읽어보십시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2018~2020년 3년간 쏟아 부은 저출산 예산만 무려 96조원이 넘는다"며 "그 돈, 잘 썼으면 이렇게까지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후보는 "자고 일어나면 몇 천만원씩 집값이 올라 있는 걸 보며 시민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라며 "3포세대가 마음껏 결혼하고 출산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출처=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나 후보는 계속해서 "3포세대란 취업난·불안정한 일자리·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지출 등 사회적 압박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 세대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의 이같은 글은 앞서 박 후보가 "결혼과 출산의 전제조건을 '행복'이라고 말하고, 돈과 연결시켜서 가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나 후보 공약에 반대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나 후보는 서울에서 결혼하는 39세 미만 신혼부부이고 연소득 7000만원 미만인데 토지임대부 주택을 분양받은 경우 집 구할 때 대출이자의 3년 동안 100% 대납은 물론, 결혼시 4500만원 출산시 4500만원 등 총 1억1700만원 규모의 신혼부부 보조금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박 후부는 CBS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혼, 출산이라는 문제는 기본가치가 행복이 들어가야 된다. 그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결혼하고,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후보 공약은) 비판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