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딜레마 "김명수 탄핵 목소리 높여...하지만 탄핵안 발의는 미뤄"
국민의힘 딜레마 "김명수 탄핵 목소리 높여...하지만 탄핵안 발의는 미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2.07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탄핵감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탄핵안 발의를 미루고 있다.

겉으로는 강도 높게 거취 결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치적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회 의석 지형상 탄핵이 실현될 가능성이 낮고, 김 대법원장이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6년인 새 대법원장에 친문 인사를 임명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 대법원장이 탄핵감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도 탄핵안 발의를 미루고, 거취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지나치게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지는 않는 것이다.

여기에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법원장 탄핵안 발의는 살아있는 카드"라며 "탄핵해야 할 사유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탄핵소추를 추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주변 관측이다.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를 비판하던 논리로 되치기당할 위험이 있고, 탄핵안 부결이 불 보듯 뻔해 오히려 김 대법원장에게 면죄부만 주고 마는 경우도 고려해야 해서다.

법사위원들은 탄핵 카드를 이른바 '탄핵 거래' 진상규명 촉구의 지렛대로만 활용하자는 의견을 주 원내대표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