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의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박영선답지 않게 '5년 간 반값아파트 30만 호, 21개 다핵도시' 같은 급조된 공약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친문 팔이'에만 집착하고 있어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공공임대에서 공공분양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외치며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를 공약한 사람으로서 박 전 장관 말처럼 '5년간 30만 호'를 공급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내엔 반값아파트 '5년 간 30만 호'를 공급할 만한 규모의 국유지와 시유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박영선의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했더니 '상상력 부재'라고 반박한다. 집은 땅 위에 짓는 것이지 상상 위에 짓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뜬구름 잡는 소리로 일관하고 있는 '21개 다핵도시'도 마찬가지"라며 "본인도 이해 못하는 개념 설명에 시간 허비할 때가 아니라, 대체 21개의 다핵은 어느 지역을 말하는 것인지 위치부터 밝히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출마선언과 함께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21분 콤팩트 도시'를 제안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21분 콤팩트 도시는 강남 중심의 도심 구조에서 부동산 문제, 교통과 환경 문제,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린 다핵도시로 대전환하는 핵심 가치"라며 "(서울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서 도시의 인프라가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또 공공주택 30만 호 공급이 비현실적이라는 야권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 "상상력 부재와 관점의 한계"라며 "국유지와 시유지를 토지 임대부로 공급하면 5년간 30만 호는 충분히 가능하며, 평당 1000만원 공급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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