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를 전격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외교관료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양천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역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대통령이 조만간 재가하실 것"이라며, "후임 장관 임명 때까지 중소벤처기업부는 차관이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당 정치인의 잇단 입각에 대해서는 "도덕성과 전문성, 리더십에 따른 인사였다"며 출신이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지명된 3명 가운데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는 각각 1주택자이고, 문체부 장관 내정자는 무주택자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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