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012/244236_140985_2547.jpg)
[장인수 기자]정세균 총리는 16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 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각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중수본을 비롯한 기재부와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은 병상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며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자치단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주셨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밖에 "어제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한국의 김아림 선수가 막판 역전 우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께 큰 자부심과 희망을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김아람 선수는 대회 내내 마스크를 슨 채 경기에 임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코로나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또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가 걱정되었다'고 설명했다며, "우리 모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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