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등에 대한 사과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사과문엔 두 전직 대통령 구속 등의 비극이 있었던 뒤에도 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사과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김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가결일인 9일 전후로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당내 극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여당의 일방 입법 강행으로 인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으로 인해 사과 시기가 다소 늦춰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정국 이후 제대로 된 반성이나 사과를 하질 못해 4월 총선에서 이 모양이 된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는 당연한 수순이고, 당내에서 사과하니 마니 할 사안이 아니다”라 말하며 대국민 사과 강행 의지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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