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과장 발표로 투자자 소송
미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과장 발표로 투자자 소송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10.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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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구 백신 개발 전문기업인 백사트(Vaxar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성과를 과장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백사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연방 사법당국과 증권거래위원회(ESC)의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제기된 혐의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백사트는 연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목표로 미 정부가 출범시킨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OWS) 프로그램 참여 정도를 과장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백사트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 대배심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으며 다수의 투자자로부터도 소송을 당한 상태다.

백사트는 지난 6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OWS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으며 발표 전 3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약 17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미 보건복지부(HHS)는 7월에 백사트와 OWS에 대한 자금지원 합의나 협의를 가진 바 없다고 부인했다.

보건복지부는 당시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백사트가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경구백신 예비연구로 제한적인 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OWS에 따른 백신 연구개발자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헤지펀드 아미스티스 캐피털은 보유하고 있던 백사트 지분을 모두 매각해 2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챙겼다.

특히 백사트가 OWS 선정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발표하기 수주 전에 아미스티스 캐피털이 필요시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협약 개정까지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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