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접경주민들, "지뢰 피해 해결 촉구 위해 다시 청와대로"
철원 접경주민들, "지뢰 피해 해결 촉구 위해 다시 청와대로"
  • 최상호 기자
    최상호 기자
  • 승인 2020.10.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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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상호 기자]올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철원 동송읍 이길리 주민들이 유실 지뢰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한 달 만에 다시 청와대로 향한다.

이길리 주민 30여 명은 2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빗물에 떠내려온 지뢰로 농사는 물론 일상생활 중에도 느끼는 불안함을 호소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 국방부를 규탄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조속한 지뢰 제거 작업과 합당한 피해 보상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김종연 이길리 이장은 "올가을 추수를 위해 목숨 걸고 논밭으로 향했던 주민들의 절박함을 알리고, 피해 주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마을이 다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1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된 수해로 인한 어려움과 불안함, 집단이주 시 필요한 비용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지원금 문제 등을 밝힌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어 집단이주를 추진 중인 이길리 주민들은 지난 17일 오후 투표를 통해 민통선 안에 자리한 마을을 밖으로 옮기는 데 합의했다.

5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31명이 민통선 밖의 고지대인 일명 '도지고개' 인근에 마을을 새롭게 조성하는 데 찬성했다.

한편, 철원군은 이길리 주민들이 집단이주를 위한 첫걸음을 뗀 만큼 정부에 이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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