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부산 4분기 제조업 경기 지수 최저
코로나 재확산에 부산 4분기 제조업 경기 지수 최저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10.14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산 제조업과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4분기 부산 제조업과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부산 제조업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3을 기록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 수준을 보였던 3분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내수와 수출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영 부문별 지수(매출 51, 영업이익 52, 설비투자 79, 자금 조달여건 67 등)도 최저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실사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 그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지역 대표 소비재 업종 지수(음식료품 40, 섬유 33, 의복 40, 신발 40)도 모두 기준치(100)를 훨씬 밑돌았다.

자동차부품(40), 조선기자재(53), 기계장비(52), 1차 금속(56), 조립 금속(55) 등 주력 업종들도 수요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 부진으로 최악의 시즌이 지속할 전망이다.

조사 기업 74.8%는 올해 계획한 영업이익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치 달성을 예측한 기업은 23.6%에 그쳤고 초과 달성을 예측하는 기업은 1.6%에 불과했다.

영업이익 감소 수준은 10∼30%가 73.8%로 가장 많았고 30%를 넘을 것으로 보는 기업도 14.9%에 달했다.

올 2분기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한 부산 소비시장도 회복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3분기 소매유통경기실사지수(RBSI)는 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가 나타나 82까지 올랐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분기 74로 떨어졌다.

백화점 전망지수는 111로 회복세가 예상됐지만 대형마트는 49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슈퍼마켓과 편의점도 전망지수가 각각 66, 74를 기록해 업황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불황은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전통제조업 집중도가 높은 구조적인 문제까지 맞물려 있다"며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제조업 육성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창의적 소비플랫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