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열풍으로 일반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개인이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공모주펀드의 투자 성과가 더 우수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공모주 펀드의 일간 수익률은 평균 0.55%를 나타냈다.
지난달 10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다음 날 펀드 기준가에 반영된 결과다.
공모주펀드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는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엔 같은 날 기준가가 평균 4.11% 오를 정도로 성과가 좋았다.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공모주 30% 우선배정 혜택이 부여돼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배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억원을 코스닥벤처펀드에 넣은 투자자의 경우 카카오게임즈 상장 효과 덕에 평균 하루 새 411만원의 평가 차익을 거둔 셈이다.
반면 일반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가 받은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5주에 불과했다.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에 사상 최대치인 58조5천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1천524.85대 1의 높은 경쟁률 기록했던 탓이다.
5주를 받은 일반 투자자가 상장 첫날 거둔 평가차익은 총 19만2천원에 그쳤다.
증거금(1억원)에 견준 수익률은 0.19%로, 전체 공모주펀드의 절반에 못 미쳤다. 코스닥벤처펀드와 비교하면 평가차익이 20배 넘게 차이 났다.
직접 청약 때는 배정 결과가 나온 뒤 나머지 증거금을 곧바로 돌려받는다는 점에서 투자금이 묶이는 공모주펀드와 수익률을 단순 비교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증거금으로 목돈을 맡길 여유가 없는 투자자일수록 직접 투자 대비 공모주펀드의 성과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앞서 SK바이오팜[326030] 공모주 투자의 경우에도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하이일드 공모주펀드 등 일부 공모주펀드들이 직접 청약 때보다 상장 첫날 우수한 투자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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