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연고자 없거나 포기한 죽음은 사회적 슬픔, 차별없는 추모 필요”
▲생계, 가족간의 단절 등으로 인해 시신인수포기 건수 갈수록 증가 추세
[정지영 기자]무연고 사망자가 4년새 40%가 증가했으며 또한 시신 인수를 포기한 것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국정감사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연고사망자는 4년 전에 비해 40% 늘고, 그 중 시신인수 포기각서를 제출하고 장례절차까지 포기한 죽음은 250%가 넘게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에 따르면 2016년 1,820명 수준이었던 무연고 사망자수는 2019년 2,536명으로 140%증가했다. 세종, 충남 등이 200% 이상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특히, 무연고 사망자들 중에서 시신안치비용, 장례비용 등의 부담을 이유로 어렵게 찾은 연고자들이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해 4년 전에 비해 250%나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8배나 증가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남이 733%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충남과 전북은 4년전에 비해 오히려 약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연고사망자에 대한 1인당 장례식장 위임비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군구에서는 75만원에서 150만원까지의 비용을 지급하고 있었지만, 7개 지자체에서는 2백만원 이상 지급하고 있었으며,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 1인당 315만7천원의 비용을 지급하고 있어 전국 최고를 기록해 지자체간 편차가 4배이상(420%) 나타났다.
고영인의원은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특히, 연고자를 찾아도 장례비용이 없어 시신인수 조차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사회적 슬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우리와 함께 생을 살다간 분들의 존엄한 죽음을 위해 최소한의 작별인사와 슬픔을 건낼 수 있도록 죽음에 차별없는 장례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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