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투데이=고준 기자]북한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 직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군국주의의 정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30일 '정치 송장의 단말마적 발악' 제하 논평에서 "병고를 구실로 수상직을 사임한 아베가 한 주일도 안 되어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총리를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트위터에 밝힌 사실을 언급하면서 "군국주의 광신자의 추악한 정체를 다시금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일본을 재침 책동으로 부추기는 발악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집권 1주년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서 일본 안팎의 비난에 직면하자 6년여 동안 참배를 자제했으나 총리직에서 물러난 직후 다시 참배에 나섰다.
또, 통신은 이 같은 사실을 겨냥해 "(아베 전 총리가) 안팎으로 얻어맞게 되자 직접적인 참배를 자제하는 대신 예물 봉납과 같은 교활한 방법으로 일본 사회에 국수주의를 계속 고취해왔다"며 "이번 참배를 통해 자기의 극우익적 정체와 재임 기간 해온 책동의 침략적 면모를 세계 앞에 명백히 각인시켰다"고 거듭 비난했다.
한편, 통신은 "아베가 국제사회의 항의와 규탄을 무릅쓰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데는 재임 기간 이루지 못한 헌법 개악 책동에 계속 입감을 불어넣으려는 흉심도 깔려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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