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장비 수출 1조 육박…8월부터 다시 증가세
진단장비 수출 1조 육박…8월부터 다시 증가세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9.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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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장비의 올해 수출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을 정점으로 감소하던 수출 물량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8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관련 종목의 차별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16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진단장비 수출금액은 총 7억9천707만3천달러(약 9천405억원)로 집계됐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4월(2억1천473만1천 달러) 정점을 찍었던 진단장비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5월부터는 매달 10% 이상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8월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수출도 다시 덩달아 늘어났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만 해도 수출금액이 1억63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앞선 7월(1억2천321만달러)의 86%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8월 말까지로는 전월 수출금액을 10% 이상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진단장비는 브라질(9천194만 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됐으나, 7월부터는 인도 수출물량이 급증했다.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도 수출금액이 8천907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반면 브라질은 408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수출은 상반기 5천374만달러에서 하반기에는 954만달러로 집계됐다.

8월부터 수출액이 다시 늘어나면서 2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과 수출 감소로 급락하던 진단키트주들도 일단 하락세를 멈췄다. 상승 폭에서는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장주' 씨젠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던 지난달 14일 22만1천400원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15일에는 25만3천200원에 마감했다. 14.3% 상승률이다.

지난달 14일 3만1천400원이었던 수젠텍은 4만9천900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소식이 더해지면서 향후 수출 기대감에 급등했다.

반면 한때 5만원을 돌파했다가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실적으로 급락했던 랩지노믹스는 4만원 선을 오가고 있고, EDGC는 소폭 하락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초반에 다 같이 돈을 벌 수 있었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며 "제품의 경쟁력과 마케팅, 채널의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이 살아남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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