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만나 미래 금융인의 자질로 환경·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1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윈터스 회장은 전날 이 은행의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대면 화상 시스템으로 대학생 13명과 만났다. 멘토링 주제는 금융 혁신과 미래 금융 커리어였다.

그는 "미래 금융인을 꿈꾼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셜 파이낸스(Social Finance)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 오염 문제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금융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C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기업에 전세계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글로벌 자선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충실히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인으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질문에 진지하게 답했다.

윈터스 회장은 지난달 30일 입국해 약 한 달 계획으로 한국에서 근무 중이다. 방한 기간 한국 시장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만나고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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