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한 달 만에 또 마이너스…'갑갑'한 정유사
정제마진 한 달 만에 또 마이너스…'갑갑'한 정유사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9.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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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유행·동절기에 4분기도 '암울'…"조세 정책 개선해야"

정유사 수익성을 반영하는 정제마진이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갑갑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0.8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첫째 주(-0.3달러) 이후 4주 만에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 등 비용을 뺀 가격으로 업계에서는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3월 셋째 주부터 6월 둘째 주까지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소폭 회복하는 듯했으나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으로 휘발유 마진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003530]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정제마진 또한 수개월째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4일 기준 두바이 원유 대비 항공유 정제마진은 각각 배럴당 -1.55달러, -1.4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3분기가 2분기보다 안 좋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2차 유행과 동절기로 인해 4분기에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유 중간제품을 원료로 투입해 다변화 노력을 하려는 정유사들을 위해 중간제품 '조건부 면세'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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