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수익성을 반영하는 정제마진이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갑갑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0.8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첫째 주(-0.3달러) 이후 4주 만에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 등 비용을 뺀 가격으로 업계에서는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3월 셋째 주부터 6월 둘째 주까지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소폭 회복하는 듯했으나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으로 휘발유 마진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003530]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정제마진 또한 수개월째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4일 기준 두바이 원유 대비 항공유 정제마진은 각각 배럴당 -1.55달러, -1.4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3분기가 2분기보다 안 좋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2차 유행과 동절기로 인해 4분기에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유 중간제품을 원료로 투입해 다변화 노력을 하려는 정유사들을 위해 중간제품 '조건부 면세'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