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찬 기자]태풍 마이삭이 오늘 오전 6시 반쯤, 동해시 앞바다로 진출했다.

기성청은 태풍 마이삭이 오늘 오전 7시 반 현재, 강릉 동쪽 약 30km 해상에서 시속 67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로,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9미터이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 초속 30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강원 영동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6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경남 통영 매물도가 초속 46.6미터, 울산 동구 이덕서가 초속 46미터, 전남 여수시 간여암과 포항시 구룡포가 초속 44.6미터로 집계됐다.

강수량은 서귀포 한라산 남벽 1,037mm를 비롯해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이 458.5mm, 강릉 삽당령이 322.5mm, 남원 뱀사골이 324mm 등이다.

기상청은 점차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도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정부는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전국에 정전 피해가 12만 가구 넘게 발생했고, 1명이 숨졌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전 6시 기준, 피해 상황이 집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아파트 창문이 부서져 유리 파편에 맞아 1명이 숨졌다.

고립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은 마흔 한 명이 구조됐고 밤사이 전국 12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부산과 울산에서 4만9천여 가구, 제주에서 4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가 집중됐다.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가 자동정지됐는데, 비상발전기가 정상가동돼 방사선 물질은 누출되지 않았다.

신호등이 쓰러지고, 간판, 지붕등이 부서지고 떨어지는 시설 피해가 전국에 850건 넘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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