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비대위 출범...피해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비대위 출범...피해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 전호일 기자
    전호일 기자
  • 승인 2020.08.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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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일 기자]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단체들과 피해자들은 지난 15일, 하나된 피해자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피해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가피 비대위)를 발족하고 향후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가피 비대위는 이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8층 회의실에서 특별법상 피해자 5명 이상이면 피해자 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여, 현재 25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몇몇단체는 대표를 제외하고는 활동 피해자 회원 수가 0명인, 그야말로 대표만 존재하는 단체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피 비대위는 특히 1인의 이익을 위한 활동을 통하여 오히려 전체 피해자들의 단합을 방해하거나 폄훼하는 의혹과 상식적인 피해자 권익 찾기 활동을 하는 피해자 단체 대표를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인신공격적인 형태로 피해자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들은 "지금까지 환경부 간담회나 토론회 등에도 단체 대표가 과반수 이상 참석하는 전례가 드물었고 아마도 한 번도 없었던 것도 기정의 사실이며 환경부는 이를 핑계로 피해자들의 요구가 제각각이어서 어떤 의견만 받아줄 수 없다는 핑계로 피해자의 목소리를 외면해 왔다고 발표했다.

가피 비대위는 이어 "지난 5일 환경부 주최로 진행될 예정이던 상공회의소 건물에서의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입법안 공청회’무산 등 활동에도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이하 환노연)외 5~6개 단체의 1인 대표만이 참여했고, 8일(토) 문재인 대통령의‘가습기살균제 참사 사과 및 구제 약속’ 3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사과와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기자회견조차 각 단체들이 참여 인원도 없이 대표만 나와 따로따로 진행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피해자 다수가 한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피해자 권익을 찾을 수 없다는 비탄에 섞인 목소리와 요구가 팽배함에 따라 ‘피해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위한 가피 비대위가 출범했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가피 비대위 구성은 974명의 회원과 함께하는 환노연 박혜정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염춘근, 김황일, 조병열, 박정연, 이명순 5명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참석한 피해자중 28명을 비대위원으로 선출했다.

박혜정 가피 비대위원장은 18일 환경부가 지난 2020.8.5. 시행령 입법안 공청회 무산 후에 피해자의 요구안을 담는다면서 시행령 공청회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피비대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22개에 달하는 단체 대표들까지 모두 개별 접촉을 통해 단체 대표와 협의했다는 명분을 만들려 하는 꼼수 의혹을 가진다면서, 지난 5일 하미나 환경부 보건환경정책관, 그리고 청와대 민원실에 제출한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시행령 피해자요구(안) 요구(안)을 이미 제출했으니 피해자 의견을 시행령에 전부 반영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대표는 2019년 20대 국회에서 정말 턱걸이로 개정 입법이 통과되었지만, 그 속에서도 매우 그릇된 법의 일부 내용과 피해자들에게 불리한 내용까지를 21대 국회에 재개정하는 입법을 다시 추진하는 활동을 목표로 한다고강조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지난 10일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13년간 21번 입원하고 투병하시다가 운명하신 고 박영숙님을 추모하면서 벌써 1,558명이 사망했고, 총 피해신청자 6,837명 중 5,770명은 판정이 완료, 그중 1,2단계 피해자 489명은 기업과의 합의가 완료되었고. 그밖에도 특별구제계정 등 2,239명은 요양급여, 요양생활 수당, 특별유족조의금 등을 일부나마 지급 받고 있지만 판정대기자 1,067여명을 포함하여 약 4,000명에 가까운 피해자들은 단 돈 10원도 지급 받지 못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국민들은 정부 세금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배.보상이 되고 있는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1.2단계는 기업이 배.보상하고 특별구제계정의 재원은 가습기살균제 사업자와 원료물질 사업자의 분담금 1,250억원을 징수하여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현재까지 1,765명에게 419억 정도 지급되고, 그중 612명에게 1인당 4,100만원씩 특별  유족조위금 및 장례비지급이 252억, 1.125명에게 요양급여 64억 등 으로 지출 되었다면서 피해자들은 반려견이 죽어도 몇백, 몇천만원인데 존귀한 생명을 잃었는데 4천만여원 배상에 모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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