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 부진은 IT 산업 취약·특정 서비스업 편중 탓"
"부산 경제 부진은 IT 산업 취약·특정 서비스업 편중 탓"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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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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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고성장 IT 제조업이 발달하지 못하고 특정 서비스업만 성장하는 산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김완중 동아대 국제무역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해 10일 내놓은 '부산지역 경제의 취약요인 분석' 보고서를 보면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1986∼1991년 연평균 8.6%에 달했지만 1992∼2018년에는 연평균 3.5%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성장률이 각각 9.8%와 4.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부산 경제 성장률은 저조한 편이다.

보고서는 저성장 산업에 특화한 부산지역 산업구조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고성장한 IT 관련 산업의 미발달과 도소매 및 숙박음식 등 특정 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구조가 부산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부산은 소비도시로 전락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부산 지역내총생산(GRDP)의 지출구조를 보면 수출을 포함한 지역 생산물의 역외 유출 비중은 1995∼2018년 13.8∼17.2% 줄었는데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5∼5.7% 증가했다.

최종재 구매시장을 보더라도 2005년에는 71.1%가 부산지역 내 생산으로 충족했는데 2013년에는 그 비중이 69.5%로 하락했다.

부산지역 생산물이 다른 지역 및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지역 생산물이 역외로 나가지 못했고, 지역 내 구매도 타지역 생산품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울산을 포함한 인근 지역과 산업 연관 관계가 약화한 데다 소비, 생산, 투자, 고용으로 이어지는 역내 순환구조의 약화도 부산지역 경제의 취약점으로 꼽았다.

부산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IT산업 등 고성장분야로 산업구조를 조정하고, 지역 내 생산물의 경쟁력 강화, 산업간·지역간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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