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강희문 강릉시의회 의장은 민주당 강릉시의원들이 제기한 강릉시의회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각하된 데에 대해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27일 발표했다.
강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을 함에 있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각종 의정활동과 시정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장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협의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의장은 "동료 의원들도 코로나19 사태, 각종 현안 사업들이 산적한 만큼 서운한 감정과 오해를 털어내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참여해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의장은 "지금부터라도 동료 의원과 소통하고 협력해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민주당 강릉시의원들이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을 찾아 강릉시 의장 선출 무효와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지난 15일 강릉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청구한 '강릉시의회 의장 선출 무효 및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24일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법원은 직무정지를 가처분으로 청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
강릉시의회 통합당계 시의원들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없는 상태에서 회의를 열어 의장, 부의장, 행정위원장, 산업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독식해 파행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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