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해 성장률 전망 줄하향…"2분기 예상보다 부진"
증권가, 올해 성장률 전망 줄하향…"2분기 예상보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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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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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춰 잡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연간 -0.1%에서 -1.1%로 하향 조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번 2분기 경제성장률을 확인한 결과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수출과 설비투자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남에 따라 하반기 개선 강도에 대한 눈높이도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 역시 당초 전망치(-0.2%)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며, 정부가 예상한 0.1% 성장 전망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14조원가량 지급된 점을 고려하면 민간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제조업 생산도 극히 부진했다"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7%로 하향 조정했다.

그 외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7%에서 -1.0%로 각각 낮췄다.

종전까지 0.3% 성장을 전망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전망치를 변경해 올해 한국 경제가 1% 중반대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경제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확산세 완화와 2분기 서비스업 성장 기여도 낙폭 축소 등을 고려하면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순수출 기여도의 감소 폭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기는 대규모 정책 효과와 글로벌 경기 사이클 반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 기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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