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3천60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26만9천753TEU)과 비교해 5.1% 늘어난 것이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1∼2월 작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가 3월에는 1% 감소했다.
그러나 4월 1.4% 증가로 돌아선 뒤 5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126만1천315TEU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났다.
항만업계에서는 인천항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산업 생산이 점차 정상화하면서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인천항의 국가별 교역 비중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 운임 상승으로 항공 화물 일부가 선박으로 이동한 점도 인천항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물동량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항과 동남아 사이에 교역은 중간재를 보낸 뒤 완제품을 수입하는 구조인데 코로나19 사태에도 동남아 현지 공장이 계속 가동됨에 따라 물동량 감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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