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 경제가 이미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의 경기순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의 128개월간의 확장 국면이 종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약 10년간 이어오던 미 경제의 확장이 종료됐다는 의미다.
전미경제연구소는 비록 과거보다 짧은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전례 없는 규모의 고용과 생산 감소, 그것이 미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 등은 경기침체로 지정할 근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지난 3월 미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들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통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미국의 GDP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2.1%에서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 5%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과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34%, JP모건은 -40%를 각각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가 3분기부터는 미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얼마나 빠른 회복세를 보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세로 돌아서고, 같은 달 실업률도 전달의 14.7%에서 13.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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