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스타 하오하이동, “공산당 뒤엎고 신중국연방 설립하자”
중국 축구스타 하오하이동, “공산당 뒤엎고 신중국연방 설립하자”
  • Seo Hae
    Seo Hae
  • 승인 2020.06.0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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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의 전설 '하오하이동'

중국 전 축구 스타가 하오하이동이 중국 공산당의 폭정을 고발하며 ‘신중국연방’ 설립을 주장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90년대 중국 축구 간판공격수 하이하이둥(郝海東·49)은 중국 베이징 톈안먼 민주화 운동 31주년 기념일인 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신중국연방 선언’은 미국에 망명 중인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주도하고 하오하이둥 외에 백악관 전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 등이 동참했다.

궈원구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이날 영상은 스티브 배넌과 궈원구이와 나란히 등장해 “중국은 불량한 조직이다. 중국인을 더 이상 노예로 부려서는 안 된다”며 31년 전 학살된 톈안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이후 하오하이둥이 나와서 “중국 공산당을 없애는 것은 정의의 요구”라며 “중국 공산당을 국제 공산주의 원조에 힘입어 중국의 합법적 정부를 전복한 테러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공산당의 독재 통치는 철저한 반인륜적 만행으로 강화됐으며, 인권을 무시하고 인간성을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법치를 위반하며 협약을 파기하고 홍콩을 피로 물들이고 티베트인을 살해하며 부패를 수출하며 전 세계를 해친다”고 말했다. 

선언문 영상은 53분 분량으로 편집돼 하오하이둥의 웨이보에 게재되기도 했으나 곧 삭제됐으며 계정도 없어졌다.  

영상에서 하오하이둥은 “중국 공산당을 없애고 중국인에게 씌워진 노예의 굴레를 부수는 것은 세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올바른 선택이자 최고의 영광은 신중국연방 선언을 낭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오하이둥의 아내이자 중국 유명 배드민턴 선수인 예자오잉(葉釗穎)도 “사악한 공산당이 멸망하고 중국인들이 진정한 민주와 자유, 법치, 인권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걸 보는 게 우리 부부의 꿈”이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이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으며 또한 7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하오하이동의 웨이보(중국 SNS) 계정도 삭제됐다. 더불어 즈후(중국 검색사이트)에서도 하이하이동 관련 기록이 모두 지워졌다.

또 하오하이동의 축구 관련 기록까지 말끔히 사라졌으며 그의 선수 시절 출전 및 득점 기록마저 순식간에 삭제됐다. 동시에 중국 A매치 최다골 기록자 이름이 바뀌었다. 레전드로 불리던 하오하이동이 이제는 부를 수 없는 이름이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축구의 레전드로 불리며 추앙하던 하오하이동을 순식간에 없던 사람으로 만든 중국 공산당에 대해 "처참하다." 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오하이동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107경기에서 41골 터뜨려 중국 최고의 골잡이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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