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시장 '해빙'…5월 회사채·CP 순발행 전환
기업 자금시장 '해빙'…5월 회사채·CP 순발행 전환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6.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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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채무조정자 수 '안정적'…2차 소상공인대출 3만2천건 신청

 5월 중 회사채·기업어음(CP)이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색됐던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5월 중 CP·단기사채는 3조6천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4월 2조5천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순발행은 상환 물량보다 신규 발행된 물량이 많다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의 급격한 경색 국면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월 중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6조4천억원으로 4월의 1천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역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자금시장이 풀리고 있음을 뜻한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이 각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 다수의 불안 요인이 있어 경계심을 낮추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속속 가동되고 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경우 5월 28일 240억원 규모의 첫 지원을 결정했다. 29일에는 5천40억원 규모(22개 기업)의 코로나19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4천247억원 규모(172개 기업)의 주력산업 P-CBO 발행이 이뤄졌다.

비슷한 시기에 기간산업안정기금 1차 기금운용심의회가 열렸고,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도 설립을 앞둔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5월 29일 현재 3만200여건(약 3천억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집행된 건수는 8천796건(879억원)이다.

전체의 40%가 비대면으로 접수돼 창구 혼잡이나 병목이 1차 대출 때보다 완화됐다.

연체 현황도 현재로선 안정적이다.

단기연체(연체 5~89일) 및 금융채무불이행자(연체 90일 이상) 수는 감소세로 잡히고, 신용회복위원회·법원(개인회생·파산)에 대한 채무조정 신청자 수도 비교적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개인채무자의 연체가 발생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고 앞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얼마나 지속할지 모르기 때문에 경계심을 갖고 계속 모니터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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