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이 21일, 21대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비상대책위 전환 등 당 지도체제 논의를 시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당선인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지도체제가) 결정되면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흔쾌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에게 ‘통합당이 정말 바뀌어가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이번 워크숍은 우리 당의 진로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워크숍”이라며 “21대 총선 분석평가, 통합 문제, 21대 국회 전략, 당 혁신방안, 지도체제 구성 등 이런 문제들이 오늘과 내일 사이에 다 정리되고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내대표에 뽑히고 당선인과 첫 자리인 것 같은데 중요한 소임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좀 지겨울 수 있지만 이석하지 말고 끝까지 의견을 경청하고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당 워크숍은 오늘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진행된다.
'김종인 비대위' 전환을 비롯한 당 지도체제 문제는 내일(22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당선인들은 '김종인 비대위' 전환과 조기 전당대회를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은 지난달 28일 당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전환을 의결했지만, 비대위 임기를 오는 8월까지로 제한하는 당헌 개정에는 실패하면서 당 지도부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 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의 서울 종로구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통합당 당선인들은 오늘 워크숍에서 원내부대표 11명 임명안을 인준했는데, 주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는 15인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지만,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을 예상해 4석 비워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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