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계에 런던증시 상장 종용…미중 분쟁 속 해외연대 다변화
中, 업계에 런던증시 상장 종용…미중 분쟁 속 해외연대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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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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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자국 기업들에 영국 런던 증시 상장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금융당국이 상하이와 런던 증시의 교차 상장을 다시 활성화함으로써 해외 연대를 다변화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자국 기업들의 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중국인들이 영국 상장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하이-런던 교차 상장을 시작했다.

이 교차 상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화타이증권 1곳만 참여해 당초 계획과 달리 활성화하지 못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이에 따라 작년 교차 상장을 추진하다 중단한 중국태평양보험과 국투전력(SDIC)에 다시 해당 사업의 추진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또 싼샤댐을 보유한 양쯔전력이 런던증시에 2차 상장을 준비토록 승인했다.

은행과 정부, 거래소 등의 소식통들은 중국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후 외부 세계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상하이-런던 증시 교차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1~2개 중국 기업이 런던에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봉쇄에서 가장 먼저 회복하는 나라이며 영국과 무역 관계를 개선하길 열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중 정서와 중국 루이싱커피의 대규모 회계 부정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어렵게 하는 점도 중국을 런던으로 향하게 했다는 관측이다.

중국태평양보험은 올해 가장 먼저 런던 증시에 교차 상장해 20억~3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상장 규모는 9~10월께 정해질 전망이다.

양쯔전력도 런던 증시 상장을 통해 전체 지분의 5%에 달하는 25억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 침체가 심화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런던 증시 상장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태를 지속할 듯하다. 전 세계 IPO 시장은 거의 개점 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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