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후보 "민주당 주철현 후보 정치공작 사실로 확인"
이용주 후보 "민주당 주철현 후보 정치공작 사실로 확인"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4.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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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TV방송 및 라디오 토론회...상포지구특혜에 대한 명확한 답 안해"
무소속 여수시 갑 이용주 후보가 13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민주당 주철현 후보의 정치공작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무소속 여수시 갑 이용주 후보가 13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당 주철현 후보의 정치공작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선거전문 공안검사 출신인 여수시갑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의 정치공작이 사실로 확인되어 큰 파장이 일고있다.

무소속 이용주후보는 13일 “주철현후보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여수시장 경쟁상대인 김영규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고 실제로 일부가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수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주 후보의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녹음파일에 따르면, 주철현 후보는 5촌 처조카 김모씨로부터 3억 중에 2억을 전달하고 남은 1억원의 추가지급을 요청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모씨는 범행에 연루된 박 모씨의 태국 등 외국행 조치를 주철현 후보에게 보고하는 등 범행에 연루된 김 모씨의 해외도피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여수시장 경선에서 주 후보측은 상대 김영규 후보측 선거관계자를 검찰에 고소하여 선거사무실이 압수수색 됐고 선거관계자도 구속됐다.
 
이용주 후보는 상포택지 특혜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김 모씨와 주 후보의 관련성을 묻기 위해 지난 7일 선관위 주최 KBS토론회 주도권토론 코너에서 “상포사업자가 친인척인지 몰랐냐? 친인척이 두 명이나 관련돼 있다. 그 자체를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며 수차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주철현후보는 “검찰, 경찰이 1년 3개월에 걸쳐 수사와 철저히 계좌추적과 참고인조사 등 필요한 조사와 사실확인까지 했지만 5촌 조카사위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상포사업자를 몰랐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보된 녹음파일에 따르면, 주철현 후보는 5촌 처조카로 알려진 김모씨를 잘 알고 있고, 함께 탄 차속에서 범행 연루자인 박모씨에게 금품제공, 해외도피, 민주당 지도부와의 접촉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데 이어 사실상 선거준비를 함께 해온 핵심참모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상포택지 인허가가 기반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20년간 방치됐다가 주철현 시장의 취임 이듬해에 전격 인허가 처리를 두고, 무수한 의문을 낳았다. 특히 그 택지매입자가 5촌 처조카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일었지만 구체적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주철현 후보의 5촌 처조카로 알려진 김 모씨는 그동안 알짜 사업권으로 알려진 해상케이블카 탈취시도 건과 상포택지 인허가 이권의 관련자로 거론되어 왔다.

무소속 여수시 갑 이용주 후보가 13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용주 후보는 “주철현 후보의 5촌 처조카 김모씨에 대한 상포택지 이권이 지난 2014년 여수시장 선거공작을 기획하여 성공한 공로의 댓가성 이권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주철현 후보는 4차례에 걸친 TV방송 및 라디오를 통한 토론회에서 5촌 처조카를 몰랐는지를 묻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고 회피하여 시민을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4월 8일 KBS 라디오를 통한 일대일 주도권토론에서도 “박상덕이 관련된 정치공작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상포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고 주 후보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경찰수사를 통해 녹음파일을 제출했는데 관련성이 없고 수사를 열심히 했지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참고인 조사조차 받은 적이 없다”며 5촌 처조카 김 모씨와 관련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용주 후보는“시민들이 모두 보는 방송토론회를 명백한 거짓말로 일관하고 시민들을 기망한 주철현 후보는 책임지는 자세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경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 당내경선을 혼탁하게 만들고 같은 당 동지를 구속시킨 것에 대해 속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수정치개혁시민행동 관계자는 “공개된 공소장의 내용에 나와 있는 60여억 원의 행방에 대해 당시 검찰은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검찰출신 제식구 감싸기’란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상포지구와 관련, 횡령혐의로 구속돼 공소장 일본주의( "범죄전력"을 기재하면서 동종범죄 전력이 3회 더 있다는 사실을 표시하면 상습죄 혹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배제 사유가 아닌 한 공소장일본주의 위배로 공소기각될 수 있다)로 풀려났던 주철현 시장의 5촌조카사위인 김 모 씨는 검찰이 재공소를 제기해 오는 16일 법정에서 선고공판이 이루어져 재수감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고 공판에 참여한 변호인 등에 따르면 김 모 씨는 여수시청의 가족(부인)들로부터 10억 원상당의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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