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민 요금개편 백지화 환영…독과점은 규제해야"
이재명 "배민 요금개편 백지화 환영…독과점은 규제해야"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0.04.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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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요금체계 개편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데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 담당자들이 어제 배민 본사를 방문했을 때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배민이 오늘 곧바로 경기도에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 결정 사실을 알렸고 대외에도 공표하는 등 조속한 결정을 내려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언급하며 "영리를 추구하는 것은 기업의 본질이지만 이익에만 매몰돼 경영윤리를 외면한다면 이해집단의 반발을 넘어 사회 전체의 불신, 저항, 이탈을 야기한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라도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의 활동은 보장하고 혁신은 장려하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경제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규제돼야 한다"며 "아무쪼록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로 상실감에 빠졌던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게 배민의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배민의 요금개편 백지화 결정과 관계없이 공공 배달앱 개발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배민은 이날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의 김종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종전의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한 '오픈 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계로 돌아가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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