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 수급불안...긴급 수정조정 조치 할 수 있어"
홍남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 수급불안...긴급 수정조정 조치 할 수 있어"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02.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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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 제한적...이후 예단 어려워"

[최재현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극단적으로 불안정해지면 긴급 수급조정 조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긴급 수급 조정 조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시행 전에 수급 안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발표할 마스크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며 "마스크 업체에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도 해줬다. 마스크 업체들이 잘 협조해주고, 물량도 많이 늘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 조사 결과 지난 주말 기준 KF94, KF99, KF80 등 보건용 마스크의 일일 생산량은 약 800만 개, 일일 출하량은 약 1천300만 개이다.

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 단속반을 꾸린 데 이어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늦어도 이달 26일에는 공포할 예정이다.

이어 홍 부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사태 전개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동력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 자체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세계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음식·숙박업, 관광, 운수·물류,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업종·분야에 소관 부처별로 별도 대응반을 두고 현장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장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 애로 해소와 시장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이 달 안으로 수출 지원 대책을 세우고 내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 지원 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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