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지난 검찰 인사 과정에서 발생한 검찰의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검장급의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데, 추미애 장관이 어제 국회에 와서 한 말씀을 보면 절차를 철저하게 지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청은 법무부의 외청으로 검찰총장이 의견이 있으면 법무부 장관실에 가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3의 장소에서 만나자는 건 장관의 고유 업무를 침해하는 것이며, 특히 인사는 외부에 노출돼선 안 되기 때문에 청사 밖에서 그걸 논의하는 건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 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검찰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자기 혁신을 하고 검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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