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7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무려 50억 달러, 우리돈 6조 원에 이르는 분담금을 요구하는 건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한참 벗어난 강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최근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표, 데이비드 스팀웰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고위 관료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해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한국은 이미 방위비분담금 말고도 5조 원 넘는 직간접 지원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분담 아닌 전담 수준의 증액을 요구하는 건 한미동맹을 돈벌이 수단으로 치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이날 최근 영입한 장혜영 영화감독, 이병록 전 해군 제독, 권영국 변호사 등 5명을 당내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심 대표는 2차 특위 위원장 수여식을 열고 "1차 발표 때는 사회적 차별 해소에 중점을 두고 특위장을 선임했다"며 "오늘은 불평등 해소에 가장 앞장 설 청년과 노동, 분야별로는 환경, 생태, 안보에서 역할을 해주실 분들을 특위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차 발표에서 △강기갑 전 대표(국민먹거리안심특위) △김조광수 영화감독(차별금지법추진특위) △박창진 대한항공 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국민의노동조합특위) △현재 고등학생인 노서진(청소년특위)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사회연대임금특위) 등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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