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지하철 요금 등 잦은 공공요금 인상으로 촉발돼 사회 불평등에 대한 항의 사태로 번진 칠레의 반정부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8명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지만, 성난 민심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칠레 수도 산티아고 도심 상가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는 등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성난 민심으로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로 시위대를 해산하려 하지만 시위대는 돌로 맞서고 있다.
지하철 역사 입구가 또 불에 탔으며 부분적으로 재개된 지하철 운행은 밤 8시까지로 단축됐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내무와 경제 등 8명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지만 사회 불평등에 대한 항의 사태로 번진 이번 시위는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시위를 틈탄 상점 약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예약 취소가 잇따른 도심 호텔들은 치안 불안에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산티아고 상공회의소는 이번 시위로 인한 경제 손실이 2조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보름앞으로 다가와 차질없이 개최될 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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