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이 1,202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08.3원)보다 5.8원 내린 달러당 1,202.5원에 거래를 끝냈다.
보합 출발한 환율은 오전 10시를 넘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고시하자 하락세로 전환해 한때 1,198.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시장 예상과 달리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이전보다 0.03% 하락한(위안화 가치 절상) 7.0433위안에 고시했다.
이에 롱스톱(달러화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긴장 재개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오는 23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00엔당 1,129.37원을 나타냈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134.61원)보다 5.2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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