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의 투명한 물방울이 잎사귀에 맺힐 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다르다
그냥 지나치며 가는 이도 있고
그것들 들여다보며 자세히 살피는 이도 있다
문든 오늘 아침에 길 가다 나뭇잎에 맺힌 잎사귀를 보다가
그냥 지나쳤으면 보이지 않았을 누군가의 시선보다
발걸음 멈춘 부지런한 내 시선이
바로 떨어지기 전 찰나의 순간을 붙잡았다
나무를 흔들 지나갈 바람이 오기전
구름을 뚫고 햇빛이 나오기 전
참다 못한 물방울이 그만 땅에 떨어지기 전
나의 시선은 아침에 행복 하나를 건졌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투명한 영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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