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 등 "여야 방일단 10명 내일 출국...한일의원연맹 오찬, 자민당 등 4당 방문"
서청원 의원 등 "여야 방일단 10명 내일 출국...한일의원연맹 오찬, 자민당 등 4당 방문"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7.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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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서청원 의원
무소속 서청원 의원

[정성남 기자]일본과의 꽉 막힌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방일단은 여야 의원 10명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8선인 서청원 의원(무소속)이 맡았다. 대표적 '지일파'로 꼽히는 서 의원은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의원과 원혜영, 김진표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선 원유철, 김광림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동행한다. 민주평화당 조배숙·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방일단에 이름을 올렸고, 바른미래당 의원 1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일(3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일본행에 나선다.

짧은 일정이지만 한일 갈등 상황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많은 핵심 인사를 만나 한국 측 의견을 전달하고 설득하기 위한 것.

이들 방일단은 우선 첫날인 31일에는 한일 의원연맹 차원의 오찬을 진행한다. 일본측에서는 한일 의원연맹의 일본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자민당), 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의원(자민당)을 포함해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지한파'로 알려진 가와무라 의원은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의원 대부분은 그동안 정례 회동을 거듭하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고 이 때문에 자연스레 간담회 형식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한 현안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방일단은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물론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 4당을 각각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연립여당에서 누구를 만나느냐가가 중점에 놓여있다. 이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한국측 방일단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아베 신조 총리가 속한 자민당으로 방일단은 아베 총리에 이어 자민당의 2인자로 통하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의 회동을 줄곧 추진해 왔다.

일본 정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공을 들이고 있는 있지만 니카이 간사장이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해서, 아직 확답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이 한일 관계의 복잡한 얽힌 매듭을 단칼에 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여러 방일단 의원들이 강조하듯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정부 차원의 외교적 해결 노력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전향적 해결책 없이는 한일 양자회담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한국 정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속에서 당장 전향적 태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새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그래야 하는 게 정치권의 역할일 것이다.

이번 방일단이 당장 이렇다 할 성과를 갖고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게지만 양국의 중진 정치인들이 무릎을 맞대고 해법을 궁리하는 것만으로도 꽉 막힌 한일 관계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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