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개그맨 김현철씨 부부가 이웃 주민에게 협박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에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로 나서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건이 일어난 제주 타운하우스 이웃 주민들이 김현철 씨 부부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철 씨는 지난 6월 14일 밤 11시경 자신의 집 앞에서 고성을 지르며 “야! 나와!”를 시작으로 “이 씨...”라고 큰소리로 말하면서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고소인 A씨 부부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식자사리에서 김현철 씨를 언급하며 ‘서울에서 바람을 피우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 타운하우스 이웃 주민들 “김현철 횡포...고소해야 할 사람 또 있다”
개그맨 김현철씨 맞고소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건이 일어난 제주 타운하우스 이웃 주민들이 김 씨 부부의 횡포를 증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 팀과의 인터뷰에서 타운하우스의 주민 B씨와 C씨는 A씨 부부와 김현철 씨와 부인 D씨 와의 갈등에 대해 자신들이 목격한 내용을 증언했다.
B씨는 21일 전화취재에서 “(타운하우스)주민들이 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한 것은 두 번 이었다”면서 “1차는 4월 20일 106동이 횟집에서 회를 대접했다. 이어 2차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겸해서 아이 생일파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 부부가 함께한 당시 식사자리는 화기애애했고 (횟집에서)테이블 배치로 봐도 A씨 남편과 D씨 사이의 거리는 4인 테이블 두개의 각자 끝자리 이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김현철 씨 부부가 주장하는 성희롱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 “의례적인 인사말 외에는 특별한 대화가 오고 가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계속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A씨 남편이 ‘개그맨 김현철 씨가 바람을 피고 다닐거다’는 발언은 자신은 들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즉 “인사외의 말은 할 필요가 없는 자리 아닌가. 아이들과 모인 식사 자리에서”라고 말했다.
B씨는 A씨에 대해 “참 예의바르고 깍듯하며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면서 “강아지 똥에 대한 것도 남에게 피해 안주려고 단톡방에 강아지 똥에 대해 본인이 ‘미안하다 죄송하다 치우러 가겠다’고 했는데도 마치 A씨가 강아지 키우는 게 유세인양 했다고 나와서 이건 아니지 않나 말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 매체를 통해 마치 A씨가 행실이 부적절했다는 식으로 나와 기가 막혔다”면서 “누가 누구의 행실을 지적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C씨 또한 이 같은 B씨의 증언과 거의 비슷했다.
C씨는 21일 전화취재에서 “저는 누구의 편이 아니다”면서 “누구랑 더 특별히 친하지도 않다. 다만 이 일이 점점 A씨의 남편이 성희롱을 했다고 여러 매체에 나오는 것을 보고 사실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히 살고 싶지만 아는걸 모른 척 외면할 수 없다”면서 “필요하면 식사자리에서의 성희롱 등 문제발언이 없었다는 증언을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씨는 “이 사건 시초는 정말 아무 일도 아니다”면서 “개똥, 관리비? 이렇게 커질 일도 아니고 어찌 보면 쌍방간 감정을 상한 양쪽 다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C씨는 이 같이 지적한 후 “김현철 씨가 집앞에 찾아와 관리비 내놓으라며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고소를 해야 할 사람은 B씨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분이 우리들보다 또 D 씨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젊은 부부한테 그 모욕을 당하고도 참고 계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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