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 매년 여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축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티켓 예매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6월 28일 12시, 정오부터 성우데이, 마스터클래스 등의 부대행사 예매가 오픈되며, 그 외 상영작은 7월 초 예정이다.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 이하 SICAF2019)은 ‘혁신적인 변화(Innovative Change)’를 주제로 세계 28개국 130여 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영화제와 오감으로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영화제 부대행사로는 국내 애니메이션 계의 대표적인 성우 4인방 홍시호, 강수진, 남도형, 김혜성이 출연해 현장 에피소드를 전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토크쇼를 진행하는 <성우데이>, 유럽 애니메이션 문화를 선도하는 감독 겸 프로듀서 다미안 페레아 레즈카노가 대학생, 업계 지망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 <마스터클래스>, 실시간 렌더링 방식 등 첨단 애니메이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SICAF토크 섹션이 마련되어있어 관련 전공자,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좋다.
일본 최초로 넷플릭스와 합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3D 제작사 폴리곤 픽처스 대표 슈조 존 시오타 등 국내외 산업 리더와 함께하는 강연, <언더독> 오성윤 감독과 함께 한국 극장 애니메이션에 대해 토론하는 프로그램, 북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남북한 문화교류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강연 등이 준비되어있다.

코엑스 A4 홀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하는 부대행사로는 <괜찮아 애송이> 진아 작가, <뽀짜툰> 유리 작가의 토크쇼 및 사인회, 애니송 커버밴드의 공연과 코스프레 포즈쇼 등이 진행된다. 또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주)스튜디오질풍이 제작한 '청년사업가 김대중' 웹툰 제작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는 토크쇼 및 굿즈 패키지도 인기다. 해당 작가의 토크쇼를 예매하면 토크쇼 티켓, 전시 입장권 및 한정 굿즈까지 증정하는 패키지이다. 라인업은 <바른연애 길잡이>남수 작가, <극한견주>마일로 작가 등 쟁쟁한 인기 웹툰 작가들이 준비 중이다.

부대행사 티켓은 네이버 예약(booking.naver.com)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으며, 28일 정오에 오픈된다.

7월초 오픈하는 영화제 상영작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함과 미래지향적인 작품은 물론,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청작은 팀 버튼, 미야자키 하야오 등 세계적 거장이 극찬한 로저 메인우드 감독의 <에델과 어니스트>, 국내 중장년층에게 학창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 초통령으로 군림하며 어린이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꼬마버스 타요 시즌5> 등 연령대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화제작이 있다.

관객이 함께 작품 속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싱어롱(Sing-Along) 상영회 <러브라이브>, <노래하는 왕자님>와 덴마크 VAF 영화제에서 보내온 <에그>, <인간보다 못한>, <쓰나미>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상영되는 경쟁작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작품이 많다.

<모튼 선장과 거미 여왕>은 수년간의 시간을 축적하며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며, <레이스 타임>은 귀여운 캐릭터들의 스피디한 경쟁을 완성도 높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똑딱똑딱 마법의 시계 나라>, <더 타워>, <언더독> 등은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은 사전 예매 시 40% 이상 할인받고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의 현장 교육 방문이라면 교사 2인까지 무료 혜택도 준다. (싱어롱, 성우데이, 개막작 제외)

그밖에 로보트 태권V부터 현재 SF웹툰으로의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는 <김형배 작가 특별展>, 만화〮애니메이션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웹툰展>, 네이버 인기 웹툰 <가담항설 展> 등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의 입시설명회, 애니메이션 갈라쇼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영화 상영, 부대행사 일정 및 SICAF2019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ICAF 홈페이지(www.sic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CAF는 서울시와 (사)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1995년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협업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자리 잡고 있는 글로벌 문화 축제다. / 끝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모동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