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억지를 쓰는 게 유아같다"면서, 황교안 대표를 향해 '막말 회사 오너'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는 이어 "얼마 전 황 대표는 지금의 경제지표가 회복 불능이라고 얘기했는데, 황 대표가 총리 하던 2년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개선됐다"며 "이쯤 되면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자기 아는 대로, 자기 생각대로만 추측하는 것을 뜻하는 '억취소악(憶吹簫樂)'이란 말이 있다"면서 "요즘 한국당에 딱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이 주최한 산불대책회의에 주무부처 차관들이 불참한 것을 놓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 지시 때문이라고 억지를 쓴다"면서 "국회 정상화는 외면하면서 괜히 민생을 챙기는 척 코스프레 하다가 안되니 억지를 부리는 게 너무 유아같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가 외교기밀을 누설하고는 이제 야당 탄압이라고 한다"면서 "할 말 안 할 말 다 하고서는 공포 정치와 탄압이라고 하는데 과거 공안 탄압이 어땠는지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어 "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에 이어 4·16 세월호 망언 인사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이어갔다"며 "황교안 대표는 막말 회사의 오너인가, 이중 잣대 CEO인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정진석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
이 원내대표는 징계 결과에 대해 "우롱이고 기만"이라며 "유독 제 식구 감싸기에 혈안이 된 한국당에 맹성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누설과 관련해선 "국가기밀 누설을 공익제보라고 하다가 이제는 야당 탄압이라고 한다"며 "강 의원은 공포정치와 탄압에 맞선다고 한다. 공안탄압이 어떠했었는지는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에게 물어봐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회동에 대해선 "(한국당이) 양 원장과 서 원장의 만남을 북풍 조작으로 비화하려고 한다"며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선거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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