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리비아에서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석방된 우리 국민 주 모 씨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 씨는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공항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나와 주 씨를 맞았다.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주 씨는 315일 동안 구출을 위해 애써주신 외교부에 감사드린다며, 수고했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살이 10kg가량 빠졌지만, 건강은 좋다며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현재 상황을 말했다.
주 씨는 또 리비아에 잔류한 우리 교민 4명에게 귀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테러방지법에 따라 납치 경위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주 씨는 20년 넘게 리비아 수로관리 회사에서 근무해왔고, 지난해 7월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당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4년부터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됐지만, 주 씨는 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정부 허가 없이 리비아에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