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동 맛집 일본 현지 맛과 분위기로 유명한 야타이미세[やたいみせ]로 떠나는 여행
부산 연산동 맛집 일본 현지 맛과 분위기로 유명한 야타이미세[やたいみせ]로 떠나는 여행
  • 김현희
    김현희
  • 승인 2019.05.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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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어버이날, 스승의날등 가정의달 5월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의 친목장소로 근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혹은 친구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부산의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감천문화마을, 해운대 해수욕장, 남포동일대, 민락동수변공원, 송도케이블카가 있는 송도해수욕장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기장 해안로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곳을 둘러 보다 보면 으레 찾게 되는 것이 식도락이다. 
오늘 소개 할 곳은 지역 주민들과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일본정통 야키토리 맛집으로 소문난 야타이미세이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자리잡은 야타이미세는 주변에 부산시청, 부산 지방 경찰청, 연제구청, 등의 관공서와 동래, 연산역, 안락동, 망미동 주택단지들이 밀집 되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고깃집, 술집, 횟집, 밥집, 해물탕집 등의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정의달 5월에도 연산로타리 부근에는 가족 외식으로 혹은 특별한날 대접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그 중에서도 이미 부산 현지인들과 주변 직장인들에게 소문난 야타이미세는 따로 일본 여행을 갈필요가 없을 정도로 일본 후쿠오카의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의 야타이를 실내로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분위기로 인기이다. 실내에 위치한 포장마차이지만, 일본풍으로 꾸며진 내부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더해져, 일본 현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일본가요나, 감성적인 음악들이 흘러나와 먹는 이로 하여금 일본 야타이에 앉아서 먹는 듯한 착각을 들게끔 한다.

분위기만 좋다고 맛집은 아니다. 정통 야키토리[닭고기나 가축 내장을 한입 크기로 잘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가볍게 구운 후 소금을 뿌리거나 간장 소스를 발라 다시 구운 요리] 와 오뎅나베 등을 대접하는 야타이미세는, 주인장이 매일 매일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손질한 재료를 직접 매장 안에서 숯불로 구워내 맛을 낸 야키토리는 보통 꼬지의 맛과는 확연히 다른 풍미를 내어준다. 또한 돈코츠 육수를 베이스로 끓여 오뎅과 함께 대접에 담겨 나오는 오뎅나베는 끓일 수록 진한 육수가 우려져 나와 그 맛이 얼큰해, 숙취를 풀어주기에도 좋은 안주이다. 소주가 아닌 하이볼이나 아사히 맥주 등을 주로 곁들여 먹는데 불 맛이 배인 담백한 야키토리와 얼큰한 오뎅나베 그리고 하이볼의 조합은 환상의 궁합을 보여 주는 듯하다.

또한 후쿠오카 야타이처럼 매장 중앙에 자리잡은 야타이에 둘러앉은 손님들이 취향에 따라 즉석으로, 명란구이, 나베, 은행구이 등 원하는 메뉴를 추가해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본 정통야키토리와 오뎅나베를 재료 하나하나 정성껏 준비하여, 다양한 메뉴가 아닌 전문적인 음식을 꾸준히 연구하고 내어 놓는 야타이미세.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더욱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도 기대된다.

야타이미세의 저녁 풍경은 고된 업무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연산동을 찾은 직장인들과 일본 현지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은 지역주민들이, 남녀노소 관계없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하루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긴 연휴가 많지 않은 지금 일부러 시간 내어,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 힘들 땐 부산 속 일본으로 떠나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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