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기자]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된 박유천 씨가 앞서 "나는 절대로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었다.
구속된 박유천 씨는 29일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혐의를 자백했다.
그러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를 부인한지 19일 만이다.
박 씨는 국과수의 마약 양성 결과에도 "왜 체내에서 마약이 검출됐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갑작스러운 입장 번복은 예상치 못한 구속 결정으로 보인다.
어제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사실 관계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3시간 만에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의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여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박 씨의 추가 투약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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