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상표 의류 9만여 점 위조..."짝퉁 국내 제조 판매 일당 검거"
해외 유명 상표 의류 9만여 점 위조..."짝퉁 국내 제조 판매 일당 검거"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19.04.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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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본부세관]
[사진=서울본부세관]

[박민화 기자]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9일 국내 공장에서 만든 의류에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해 부착하고 인터넷 오픈마켓 사이트를 통해 진품인 것처럼 판매한 혐의로 3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국내에서 가짜 브랜드 의류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의류 9만 점, 시가 110억 원어치를 제조해 인터넷상의 대형 오픈마켓 사이트 등을 통해 정품으로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들 일당은 라코스테와 폴로 랄프로렌 등의 상표를 위조한 짝퉁 의류를 만들어 정품 가격의 3분의 1 정도 가격에 가짜 제품을 판매하면서 페루 등에서 생산된 상품을 대량 수입해 시중가보다 저렴하다고 소비자를 속였다. 이를 위해 정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타사 수입신고필증 이미지를 가져와 신고번호와 일자 등을 조작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위조 상품을 구입한 피해자는 8만 명에 달하며, 이들 조직이 위조 상품 40억 원 어치를 팔아 취득한 부당이익은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은 그간의 위조상품 판매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밀수해 개인 SNS 등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했지만, 이들 조직은 대담하게 국내 공장에서 직접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6개 타인 명의 사업자로 판매하고, 판매대금을 13개의 타인 명의 계좌로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공식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지나치게 싸게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품으로 의심해 보는 것이 좋고, 수입신고필증 진위 여부를 반드시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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